일본의 온천 매너와 규칙 완전판! 30가지 포인트만 숙지해 두면 OK!

Photo: 료칸 다마고유 (旅館玉子湯)

일본의 온천 매너와 규칙 완전판! 30가지 포인트만 숙지해 두면 OK!

일본 온천 초심자라 걱정이 많거나, 반대로 해방감으로 인해 저지를지 모르는 실수를 피하려면 숙지는 필수!

수영복을 착용하는 레저 시설과 같은 해외 온천과는 달리, 자연 상태로 돌아가 심신을 치유하는 일본 온천에는 다양하고 독특한 매너와 규칙, 금기 사항이 있다. 일본의 온천에는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상식적인 각종 규칙이 자세히 명기되어 있지 않아 일본 온천 초심자라면 불안한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본 문화에 있어서의 온천의 본질과 정신을 파악한다면 안심하고 온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온천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30가지 일본 온천 매너와 규칙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만 읽으면 다시는 일본 온천에서 꾸지람을 듣거나 실수로 창피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선은 온천의 “현관”인 탈의장 부터.

Photo: 호텔 타이세츠 (ホテル大雪)

1. 귀중품은 객실 금고 등에 보관하여 온천에는 가져오지 않도록 하고, 객실 열쇠는 잠금 기능이 있는 전용 보관함이 있다면 그곳에 넣어둔다. 옷과 같은 다른 물품은 탈의장 바구니(또는 대형 보관함)에 넣는다.

2. 옷을 다 벗은 후에는 작은 타월만 가지고 대욕장으로 들어간다(그 타월로 대충 중요 부위를 가리면서 이동).

3. 큰 타월(바스 타월)은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다. 바스 타월은 타인이 보지 못하도록 몸을 감는 용도가 아니라 온천을 마친 후 몸을 닦기 위한 것.

4. 안경은 쓴 채로 온천에 들어갈 수 있다(수영용 고글, 수영 모자는 불가능).

이제 대욕장으로 들어가면 먼저 샤워장 으로

Photo: 호텔 타이세츠 (ホテル大雪)

5. 대욕장으로 들어가면 먼저 샤워장에서 몸을 씻고 머리를 감는다. 샤워장에는 보통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준비되어 있다.

6. 화장한 여성은 샤워장에서 깨끗이 세안을 하자. 클렌징 오일이 구비된 샤워장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지참해도 괜찮다.

7. 샤워장에서는 세탁(속옷), 손톱 깎기, 염색 등은 금지된다.

8. 샤워장에 자리가 없을 때는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린다.

9. 몸을 씻거나 머리를 감을 때는 신나게 물을 끼얹다가 옆의 사람에게까지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하자!

10. 개인 물품을 놓아두어 샤워장의 자리를 차지하지 말자(개인 물품을 가져온 사람은 필요할 때마다 전용 보관 장소를 이용).

11. 샤워장 이용이 끝나면 대야나 의자, 주위 바닥에 물을 끼얹어 다음 사람이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12. 긴 머리는 탕에 잠기지 않도록 헤어 밴드나 샤워 캡 등으로 정리한다.

드디어 온천 으로

Photo: 호텔 타이세츠 (ホテル大雪)

13. 몸을 다 씻었다면 먼저 몸에 온천수를 적당히 끼얹고 나서 탕에 들어간다. 다리에서 목 순서로 온천수를 끼얹으면 급격한 혈압 변화를 예방할 수 있다.

14. 탕에 들어갈 때는 기세 좋게 뛰어들지 말고 조용히 들어간다.

15. 작은 타월은 탕에 잠기지 않도록 머리 위에 올리거나 손에 들거나 탕 주위에 놓아 둔다. 타월을 몸에 감은 채 들어가는 행위는 비위생적이므로 절대 NG! TV에서 여성이 타월을 감고 온천에 들어가는 것은 방송을 위한 연출에 불과하다는 점을 기억하자(타월을 감는 것은 주위 사람에게 자신이 나체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오히려 불편해지게 만드므로 그러한 의미에서도 매너 위반).

16.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탕 안에서 몸을 문질러 씻지 않는다. 물론 머리를 감는 것도 NO. 온천은 에스테틱이 아니니 탕에 잠긴 채 마스크팩을 하는 것도 금지. 여성은 생리 중이라면 탕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17. 수영장에서처럼 탕에서 잠수를 하거나 헤엄을 치거나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나 잡아 봐라 등의 장난을 치지 않는다. 해방감에 못이겨 온 몸을 쩍 벌리고 눕는 등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는 과한 행동은 금물. 조용히 예의 바르게 있어야 온천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우아하게 온천을 즐기면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8. 대욕장에서는 해외 리조트처럼 책을 읽거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다. 온천을 할 때는 온천에만 집중하자.

19. 나무통 욕조나 누워서 입욕하는 온천 등 수가 한정된 시설은 계속 독점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양보하면서 이용한다.

20. 탕에 들어가 있을 때는 탕 출입구에 있는 계단 등을 가로막지 않는다. 어쨌든 다른 사람들도 왔다갔다 해야 하니까.

21. 탕에는 냉수가 나오는 수도꼭지가 설치된 경우도 있지만, 온천 온도가 뜨겁다고 해서 수도꼭지를 틀어 물 온도를 낮추지 않는다. 그 온도가 좋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 탕에 들어가 있는 것임을 기억하자. 특히 냉수를 하염없이 틀어 놓는 행위는 금물. 너무 뜨겁다고 느껴질 때는 그냥 조용히 일어나 온도가 낮은 탕으로 이동하자.

22. 국제 문화 교류를 위해 옆의 사람에게 가볍게 말을 거는 것은 좋지만, 상대가 응하지 않을 때는 끈질기게 대화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한 행동은 단순한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

23. 다른 사람의 나체를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거리를 지나치게 좁히지 않는다. 반대로 다른 사람도 나를 그다지 쳐다보지 않을 테니 스타일이나 탈모 상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충분히 릴랙스! 이제는 대욕장을 떠날 시간

Photo: 호텔 타이세츠 (ホテル大雪)

24. 대욕장을 나올 때는 작은 타월로 대강 몸을 닦아 탈의장이 물 투성이가 되지 않도록 한다. 탈의장 바닥에 물기가 있으면 자신도 미끄러져 넘어질 위험이 있다.

25. 탈의장에 있는 헤어 드라이어나 어메니티 용품의 이용은 유카타나 옷을 입은 후에. 벌거벗은 채로 이용하지 말자(다른 사람에게 나체를 보이는 것도 매너 위반).

26. 헤어 드라이어나 어매니티 용품을 이용할 때도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이 없도록 양보하는 정신을 잊지 말자. 빗은 사용이 끝나면 원래 있던 곳이 아니라 정해진 장소에 넣는다.

마지막으로 특정 장소에만 해당하지 않는 전반적인 주의 사항!

Photo: 호텔 타이세츠 (ホテル大雪)

27. 대욕장이든 탈의장이든 샤워장이든 함께 온 사람끼리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다. 우아한 한때를 즐기자. 온천에 있는 모든 사람이 쾌적하게 지내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할 것!

28. 탈의장과 대욕장에서 뛰어다니지 말자. 넘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29. 탈의장과 대욕장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지 말자. 설령 셀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찍히지 않는다는 보증은 어디에도 없다.

30.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이성의 온천에 데리고 가지 말자. 주위 사람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

3가지 마음가짐

지금까지 30가지 매너와 규칙을 소개했는데, 이를 다음의 3가지 마음가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대욕장을 더럽히지 않는다! 자신이 사용한 후에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

두 번째: 대욕장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염두에 둔다.

세 번째: 조용한 분위기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일본의 온천은 릴랙스와 힐링을 위한 장소이다.

모두에게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일본의 온천을 최대한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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